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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s Library
2026.05.08 출산예정일, 그리고 아기와 함께한 첫 어버이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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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산 예정일이자 아리가 세상에 나온지 10일째 되는 날이다. (임신 20주차 이후에 한번도 글을 안 썼다는 게 충격이다.. 앞으로 천천히 출산 및 조리원 후기도 작성해볼 예정이다.)
과연 이날이 올까 싶었는데 벌써 왔고, 심지어 내 옆에는 핏덩이같은 아기가 자고 있다.
3일 전부터는 직수 위주로 수유를 하고 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젖양 과다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조금만 더 고생하며 아리와 합을 맞춰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드림팀처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리에게 수유 후 트름을 시키려고 안고 있으면서 갑자기 울컥했다. 이렇게 작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나에게 찾아와 주었다는 기쁨과 감동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임신 기간 동안 태동을 느끼며 아리가 어떤 아기일까 상상하곤 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상상 이상으로 더 사랑스럽다. (사람이라기보다 ) 비좁은 배 안에서도 별탈 없이 지내주고, 극한의 진통도 잘 견뎌주고, 조리원에 온 지금 젖양 과다로 젖 먹는 것도 힘들텐데 거부하지 않고 잘 먹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아리가 오물오물 먹는 모습, 먹고 나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 조용히 잘 자는 모습을 보면 엄마로서 앞으로 이 아이를 평생 잘 지켜주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부모가 되는 건가 싶고, 더 나아가 같은 마음으로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께도 평생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