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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s Library
나름대로 임신하고 일기를 열심히 써봐야지 했건만 결국 이렇게 한달에 한번 쓰는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20주에 접어들게 되어 달라진 임신 증상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1. 초기 때에는 점심을 먹고 나면 저녁 때까지 배가 안고플 정도로 소화가 느렸던 반면, 지금은 그 증상이 훨씬 좋아졌다. (놀랍게도 입덧이 완화된다고 하는 12주가 되기 하루 전부터 마법같이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제 일반인처럼 점심을 먹고 나서 저녁 때가 되면 배가 고프다. 다만, 밥을 먹고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은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아예 사라지진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배불리 먹었을 때 배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은 새로 추가되었다. 아무래도 입덧은 사그라들었지만 아기는 더 커지고 있으니, 위가 눌리면서 생기는 ..
어제 평소와 같이 단축근무로 3시반에 5호선으로 퇴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병원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누가 광화문역에서 내 병원카드를 습득했다는 것이다. ㅋㅋㅋ 사실 그 전화를 받기 전까지 내가 잃어버린 줄도 몰랐는데, 내가 항상 넣어두는 주머니를 보니 카드가 없어졌다. 시술을 하려면 흰색 RI카드가 필수이고, 이걸 좀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싶어서 배낭 맨 앞 주머니에 넣어두고 임신 후에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지만 귀찮아서 따로 빼지 않았다. 임산부 뱃지도 같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지하철을 탈 때마다 뺐다 넣었다 했는데, 열차를 타기 직전 뱃지를 빼면서 카드가 같이 빠졌나보다. 카드를 자세히 본 적이 없는데, 별 다른 정보가 없을텐데 그 사람이 어떻게 차병원까지 전화해줄 생각을 했나 고맙고 신기했다..
어느덧 10주 1일이다.. 8주 0일에 활기찬 심장소리를 듣고 다음주 화요일 검사까지 3주를 어떻게 기다리지 했는데 벌써 3일 후면 병원에 간다! 추석 연휴는 안그래도 디폴트로 7일인데, 생일휴가까지 겹쳐서 8일을 쉬었다. 그 결과 금요일에 출근했을 때 엄청 피곤했지만.. 그래도 단축근무 덕분에 일찍 집에 와서 낮잠을 자는 호사를 누렸다. 하지만 사실 호사라고 하기엔 입덧으로 인한 고통은 계속되는 중이다. 물론 주변에서 들은 극단적인 입덧 케이스보다는 훨씬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하긴 하다. 그래서 이참에 내가 지금 겪는 증상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1. 아침을 안 먹으면 굉장히 배고프다. 거의 10년간 아침밥을 안 먹고 살아왔지만 항상 아침에는 배고팠고 그걸 참을 수 있었다. 그냥 따뜻한 물 한잔 ..
저번주 금요일 아기집 확인하는 초음파를 보러 병원에 갔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아기집만 보는 줄 알았는데 난황과 심장소리까지 들었다! 초음파 봐주시는 의사도 다른 환자랑 헷갈렸는지 난자채취하는 환자로 착각하고 별 생각없이 검사를 시작했는데 아기집과 난황이 한번에 보였다. (살짝 당황하는 표정이 보였음..ㅋㅋ)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갑자기 그 작은 초음파실에 무슨 음향장치를 해놨는지 갑자기 그 방이 울릴 정도로 크게 심장소리까지 들렸다. 살면서 내 심장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3미리 아기의 심장소리를 듣다니..! ㅋㅋ 진기한 경험이었다. 아직 분당 114회 정도 뛰는데 살짝 느린 편이지만 초반이라 그럴 수 있다고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무방비 상태로 아기집-난황-심장소리를 모두 확인하..
첫 번째 이식에 대한 결과 확인을 위해 이번주 월요일 오후에 피검사를 했다. 병원이 문 닫기 전에 했기 때문에 결과는 다음 날 오후 1-2시 사이에 문자로 알려준다고 한다. 피검사 결과가 좋으면 목요일 2차 피검사를 위해 진료 예약을 해 두고, 좋지 않으면 알아서 생리 2-3일차에 예약을 하고 오라고 안내를 받았다. 물론 피검사 외에 개인적으로 임테기를 해볼 수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여태까지 단 한번도 두 줄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공식적인 검사인 피검사도 하기 전에 미리 실망하고 힘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음 날 오후까지 담담하게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걱정과 스트레스는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최대한 편안히 기다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끊임 없이 떠오르는 생각..
7월 둘째 주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물론 그 전부터도 그랬지만 요즘 더더욱 한치 앞을 예상하지 못하겠다. 이번주 월요일 난자 채취할 때에만 해도 채취된 갯수를 듣고 '그래도 젊어서 잘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배가 쓰리고 아프지만 희망적인 마음으로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금요일에 배아 상태를 들어보니 좋지 않아서 충격과 걱정에 휩쌓였다. 역시 뭐든 내뜻대로 쉽게 가는 게 없구나 하는 생각.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결국 나 같은 사람이 시험관에 가장 적합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왜 여태까지 자연임신과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이 안되었을지 추측이 가능하달까. 어쨌든 아직은 조급해할 시기는 아니니 병원과 나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해봐야 할 것 같다. 시험관을..
어떤 글을 읽다가 rehash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는데, 어원과 한국어 뜻이 재미있다. rehash를 영어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못마땅함 [VN] (생각·글·영화 등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다, 재탕을 내놓다 당연히 hash를 두 번 하니까 반복하다라는 뜻이 된 건데, hash는 우리가 '해시브라운'으로도 익히 알고 있듯이, 고기나 감자를 잘게 썬다는 뜻이다. 즉 한 번 썰었던 걸 다시 썬다는 뜻. 한편 '재탕'을 국어 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 1. 한 번 달여 먹은 한약재를 두 번째 달이는 일. 또는 그런 탕약.2. 한 번 썼던 말이나 일 따위를 다시 되풀이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단 한의학 용어가 굉장히 일상적인 표현이 되었다는 게 재밌다.더 신기한 건 영어나 한국어나 '두 번 ..
어제 아침부터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의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발표하는 가운데 우리 회사도 밍기적거리다가 드디어 오후에 상당 인원을 재택근무하라는 방침이 내려왔다. 덕분에 나도 오늘 재택근무를 하며 탄핵 선고를 집에서 편하게 시청했다. ㅋㅋ 점심 시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에서 벚꽃 구경을 제대로 하고 왔다. 양재천 주변에도 사무실이 많은지 직장인들이 산책을 많이 했는데 죄다 탄핵 얘기를 하고 있었다. 광합성 한 시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컴퓨터를 켰다. 조용한 집에서 혼자 일하니 이것만큼 편한 게 없다. 물론 일할 때에는 좀 불편하기도 하지만 재택근무를 일주일에 2번 정도 도입하는 건 대 찬성이다. 연초에 야심차게 습관 관리 앱을 깔고 매일 해야 할 습관을 추적하며 뜻깊은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