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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새로운 시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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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일은 특별하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새로 태어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오전에는 운전 연습을 했다. 2년 반 장롱면허 신세를 탈출하고 싶었다. 물론 지금도 내 소유 차는 없고 평소에 운전할 일은 없지만, 운전이야말로 사회생활의 진정한 시작이 아닐까? 돈을 벌면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 것처럼, 운전을 하면 이동의 자유를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운전은 성인이 되는 관문이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연습을 해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엄마와 찜질방+사우나에 갔다. 찜질방을 제대로 가본 지가 한 10년이 넘은 것 같다. 불특정 다수가 아무데나 누워있는 걸 보는 게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안갔는데, 그것만 제외하면 사실 몸이 차가운 나에게는 매우 좋다. 뜨거운 방에서 땀을 흘리고 온탕에서 몸을 지지는 게 잘 맞다. 오늘이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이라고 하는데, 따뜻한 곳에서 목욕재계를 하고나니 신생아가 된 느낌이었다. ㅋㅋ
그리고 지금은 블로그를 만들어서 첫 글을 작성하고 있다. 온라인에 내 방을 새로 만든 느낌이다. 이 방을 어떻게 배치하고 장식할지는 아직 계획하지 않았지만, 새 공간을 마련했을 때의 뿌듯함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하다. 잘 한번 생각해봐야지..! 내일을 위하여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