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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 디자인 영감을 얻는 방법

kye2330 2020. 8.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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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한 보조 수단이다. 그런데 어떤 때는 주객전도가 되어 디자인이 안 좋으면 내용이 형편 없어 보일 때도 있고, 디자인에 맞출 생각을 하다보니 내용을 더 효과적으로 바꾸는 경우도 생긴다. (내용 자체가 바뀐다기보다는 내용을 좀 더 간결하게 바꾼다거나 하는 식으로) 그래서 PPT를 다 만들고 나서도 끊임 없이 색상/배치/차트 등을 끊임 없이 바꿔보게 되는 것.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라면 좋은 디자인을 보고 따라해보고 내 것으로 소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내가 PPT 디자인 영감을 얻는 곳은 다음과 같다.

 

1. (국내)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http://www.newsway.co.kr/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기업, 사람, 돈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과 대안을 제시하는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www.newsway.co.kr

나는 네이버 뉴스를 매일 읽는데, 미디어사들이 대부분 차트를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잘 만들지만 그중에서도 '차트의 신'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바로 뉴스웨이이다. 경제신문이라 그래프 표 등이 많은데 하나 하나가 주옥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가끔 외부 보도자료를 기사에 포함할 때가 있는데 그때 보면 얼마나 수준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통상은 '금감원' 같은 공공기관의 표를 그대로 가져오는 편이니... 말 다했다. ㅋㅋ)

 

예시: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19120216155632051

 

[stock&톡]휠라코리아, ‘성장통’에 주가 하락…반등 시점은

휠라코리아가 최근 ‘성장통’을 겪으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

www.newsway.co.kr

내가 생각할 때 뉴스웨이의 차트에서 배울 점은 몇 가지가 있는데,

- 색의 단순화: 강조할 색은 테마색으로, 나머지는 회색/검정색으로 처리 (테마색이란, 예를 들어 삼성에 대한 기사이면 삼성 파란색으로 처리)

- 범례의 위치: 범례가 제목 바로 위에 올라오는 게 오히려 더 깔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

- 데이터레이블: 데이터 레이블이 차트와 겹쳐서 잘 보이지 않을 때, 흰 테두리를 하여 서로 겹치지 않게 처리

- 일부 데이터 강조: 예를 들어 5개년 그래프에서 가장 최근 2020년을 강조하고 싶을 때 색상을 약간 비슷하지만 다른 색으로 처리한다거나 빗금을 친다거나 하는 여러 방법을 알 수 있음

 

 

2. (국내) 지하철 안내판

공공 디자인도 눈여겨볼만 하다. 과거에는 지하철에 있는 각종 안내판 (포스터, 노선도 등)이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는데, 안내판을 모두 바꾼 뒤로는 참고할 만한 요소가 아주 많아졌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색의 단순화가 아주 일품인데, 그 이유는 각 호선마다 테마색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2호선이라 치면 초록색을 테마색으로 하여 나머지는 모두 흰색/회색/검은색 등으로 처리를 하여 단순하고도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지하철은 매일 이용하기 때문에 기사같이 직접 찾아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보고 익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즉 지하철 탈 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지 말고 지하철에 실린 광고나 코레일의 안내판 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좋다. 심지어 맘에 드는 디자인은 사진을 찍어 놨다가 실제로 PPT 만들 때 활용하기도 한다.

 

출처: 서울교통공사 (https://smss.seoulmetro.co.kr/traininfo/traininfoUserView.do)

 

3. (해외) 이코노미스트

https://www.economist.com/graphic-detail/

 

Graphic detail | The Economist

Graphic detail from The Economist. You've seen the news, now discover the story.

www.economist.com

이코노미스트가 변신을 했다. (물론 꽤 오래전이긴 함 ㅋㅋ) Chart of the Day라고 해서 매일 특정 이슈에 대한 내용을 차트와 더불어 제공을 하는데, 이코노미스트답게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차트를 최대한 간결하게 만든다. (수능 때 사회문화 과목에 나올 만한 차트 그 이상..)

 

따라서 대상이 매우 많거나 복잡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어야 하는 그래프를 참고하기에는 이코노미스트가 딱이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나 유료 서비스라 무료로는 제한적으로밖에 보지 못하는데, 예전 경험상 페이스북에 이코노미스트를 팔로우하면 간단히 볼 수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4. (해외) CB Insights

https://www.cbinsights.com/

 

CB Insights Technology Insights Platform | Venture Capital Database & Market Intelligence Tool

The CB Insights market intelligence platform analyzes millions of data points to give real-time information on startups, VC firms, & more. Learn more online!

www.cbinsights.com

4년 전 인턴할 때 어쩌다가 알게 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데, 그때 뉴스레터를 구독해놔서인지 매일 이메일을 받고 있다. 유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더 괜찮은 보고서(와 그 안에 포함된 디자인)를 볼 수 있겠지만, 무료 뉴스레터만 구독하더라도, 아니 그냥 공식 홈페이지만 쓱 둘러봐도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서 참고하기에 좋다. 

 

이 사이트의 장점:

- 한 계열의 다양한 색상을 이용하여 (특히 파란색) 디자인하는 방법을 참고하기에 좋다. (가장 세련된 색상을 잘 뽑는다.)

- 막대그래프 같은 차트는 지나치게 단순하여 참고하기가 좀 그렇지만, "다양한 업체"들의 매출, 성장속도, 마켓 포지션 등을 나타내는 방법을 참고하기에 훌륭하다.

- 제일 좋은 건 다른 사이트와 달리 표지 디자인을 참고하기에 좋다.

 

8월 15일자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