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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공장 가스유출에 대한 단상 본문
며칠 전 L모 그룹의 인도 공장에서 가스유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나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약 4년 전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읽었던 영어 소설이 생각났다. 이름이 기억 안나서 eTL 사이트까지 다시 로그인해서 확인했다. 그것은 바로 Animal's People.
이 소설은 1984년 미국 회사의 인도 소재 화학공장의 가스 유출 사고 (일명 Bhopal Disaster)를 소재로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 바로 아이러니하게도 Animal인데, 그 이유는 사고로 인해 허리가 굽어서 마치 동물처럼 네 발로 걸어다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수업에서 내가 전례 없는 최악의 점수를 받을 만큼 열심히 듣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 학기라 인턴 준비에 모든 신경이 기울어졌던 때..) 이 소설도 열심히 읽지 않았다. 하지만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무자비한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주요 주제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도에 화학 공장을 세우고,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지만 진정한 사과나 보상을 하지 않은 미국 회사 VS. 그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는 인도 현지인들)
이 소설을 읽을 때만 해도, 이건 과거 얘기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36년이 지난 지금 정말 유사한 사고가 또 난다니.. 정말 역사는 반복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 가해자가 미국이 아닌 한국이 된 것. 좋은 역사는 반복해도 잘 모르지만, 아픈 역사는 더 큰 기억으로 남는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Bhopal Disaster을 이을 두 번째로 심각한 가스 유출 사고라고 할 정도이니.. 이미 충분히 많은 피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그 피해를 하루 빨리 줄이고 피해자들에게도 확실하게 보상을 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제 그 보상을 해야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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