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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D+1 - 휴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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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 나무늘보처럼 푹 쉰 날이 있을까. 10시 반 즈음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방에서 컴퓨터로 잠깐 공부좀 하다가 누워서 낮잠 1시간 반 정도 자고, 방 청소좀 하다가 언니랑 이마트 가서 저녁에 먹을 음식 장도 보고, 죠스떡볶이 가서 떡볶이+오뎅 환상의 콤보도 먹고, 집에 와서 잠깐 공부하다가 요리해서 와인이랑 곁들여서 먹었다. 낮잠과 맛있는 음식 이 두가지만 있어도 최고의 휴식이다. 물론 여기에 좋은 영화나 드라마까지 곁들인다면 최고겠지만, 어제 봤던 체르노빌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할 것인가 약간 고민된다. 물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사능에 관한 이야기이고 얼마나 영향이 크고 무서운지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드라마이니. 나무늘보같은 상황에선 조금 안어울리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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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교육 브랜드로 꽤나 유명한 것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과연 이 사이트라면 고급 학습자를 커버할 수 있는 좋은 강의들이 많을까? 초급 과정은 매우 상세하고 포괄적인데 반해 고급 과정은 코스가 딱 2가지였다. 중국어 학원이나 인강을 들어본 지 너무 오래돼었고 오랫동안 독학을 해왔던지라 누군가의 가이드를 받고 싶은 마음에 24시간 무료 프리패스를 신청해서 잠시 들어봤다. 역시나 그들이 내세우는 광고와는 달리 고급과정은 좀 허접했다. 이 순간 든 생각은, 역시 수준이 올라갈수록 누군가의 가르침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찾아보고 원어민 친구에게 물어보면서 배움을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码라는 단어가 보통 '번호', '숫자'를 뜻하지만 오늘 듣기 연습을 하면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쌓아 올리다'라는 뜻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수를 보면 분명 '쌓아 올리다'가 원래 의미와 더 가까울텐데 지금은 '번호, 숫자'가 더 보편적인 의미로 쓰인다. 도대체 역사적으로 이 단어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궁금해서 바이두를 열심히 찾아봤지만 나의 중국어 실력으로는 정확히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다. 하지만 만약 강의로 이 단어를 접했다면 궁금증이 생기기도 전에 이미 다른 내용으로 넘어갔을 것이다. 즉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줄지 몰라도 그게 완전히 체화되도록 도와주진 못한다는 것이다. 체화하는 것은 결국 그 어떤 누구도 돕지 못하고 나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검색 및 독해 능력을 기를 수밖에 없고, 그 외에 언어교환 혹은 토론모임 등을 만들어서 연습을 해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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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요일인가 길몽을 꾼 것 같아 설날 당일 편의점을 헤매며 복권을 3장 샀다. 소심해서 2장 이상은 거의 안 사는 편인데 왠지 설날이기도 하고 꿈도 수상치 않아서 1장을 더 샀다. (사실 연금복권 2장도 샀다. ㅎㅎ) 하지만 역시나..? 3장에서 딱 숫자 한 개밖에 못 맞췄다. ㅋㅋ 물론 다음주 수요일 연금복권 당첨결과도 기다려봐야하겠지만, 역시나 요행을 바라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야겠다. 괜히 힘들 때면 인생은 한 방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애초에 그런 걸 바라는 게 못된 심보다. 내일까지만 푹 쉬고 화요일부터는 열심히 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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