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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의 세계를 열다 본문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종류의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춤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는 비슷하겠지만..
시작한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수영을 1년 반 정도 해왔는데 한 4개월 전에 손에 습진이 생기더니 계속 사라지지 않아, 급하게 다른 운동을 찾다가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대기인원이 5명이나 돼서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 때문인지 대기 순서 5번째인데도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영을 신청 후 1년만에 수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건 기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춤을 배워봤기 때문에 줌바에도 흥미가 갔고 크게 두렵진 않았지만, 첫 수업이니 약간 긴장은 됐다. (내가 좀 소심한 사람이라..)
그런데 뭐 긴장할 틈도 없었다. 아니 그냥 50분이 5분 같았다. 리얼 쏜살같이 시간이 흘렀달까 ㅋㅋㅋㅋ 50분동안 끊임 없이 다른 노래로 다른 동작으로 미친듯이 춤을 추는데,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들 따라했다. 나도 얼추 비슷하게 따라는 갔다. 강도 높은 운동이다보니 무릎이 좀 아프도 노래가 너무 커서 고막이 터질 것 같다는 두 가지 빼고는 모두 좋았다. 선생님 텐션이 심각하게 높다는 것은 장점에 가깝겠다. (좀 부담스러울 정도였으나 곧 적응될 듯)
재즈댄스, 스윙댄스, 방송댄스에 이어 줌바까지 해본 경험자로서 줌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라틴 음악으로 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흥겨움
- 에어로빅에 비해 춤사위가 필요함 (웨이브, 스텝 등)
- 물론 선생님이 추는 춤을 따라해야 하지만, 방송댄스처럼 정해진 안무랄게 없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음
- 고강도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에 매우 효과적임 (다이어트)
스윙댄스는 사교가 목적이기 때문에 사람들 만난다는 것 외에 춤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면,
방송댄스는 특정 노래의 춤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창의력을 발휘할 공간은 좀 부족하다.
줌바는 운동을 신나게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춤사위를 익히고 적절한 흥을 발산할 수 있다. ㅋㅋ
작년 전화영어 할때 선생님이 줌바를 그렇게 추천했는데 (웃긴건 그분 남자 선생님이었음..) 그때만 해도 맨날 줌바 얘기만 해서 짜증났지만, 이제는 왜 그렇게 줌바 노래를 불렀는지 알겠다. ㅋㅋㅋ 무릎 좀 아픈것만 잘 적응하고 나면 이번 2020년을 흥겹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왜 갑자기 스페인어까지 배우고 싶어진거지)
수영은 정말로 평생 할거라고 다짐하고 시작했는데.. 사실 습진만 아니었어도 계속 했을 거다. 수영을 중단함으로써 줌바의 세계를 열게 되다니. 작은 손가락 습진 하나에서부터 시작된 나비효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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