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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Think

2021.05.01 자세 변화

kye2330 2021. 5.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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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를 거의 9개월째 매주 다니면서 큰 비용을 지출하지만.. 그래도  자세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정기적으로 생기니 죽어라 고쳐지지 않았던 나의 안좋은 자세들이 조금씩 고쳐지고 있다.

 

예를 들어, 그냥 서 있을 때에도 항상 한쪽 다리에 힘을 주고 있는데 지금은 최대한 양쪽 다리에 고르게 힘을 배분하려고 한다. 앉아 있을 때에도 최대한 허리를 피고 배는 살짝 힘을 푸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게 사실 제일 어렵다..) 그리고 그냥 누워있을 때에는 내 허리가 휘어진 각도에 맞춰서 쿠션을 넣고 쉰다.

 

대단한 동작은 아니지만 매일 조금씩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만 했는데도 (사실 최근에 좀 쉬운 거 말고는 소홀히 했는데도) 자세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칭찬을 들어서 뿌듯했다. 물론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정확히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눈바디도 무시할 수 없는 척도이니. ㅎㅎ

 

말로는 허리를 피라는 말을 초등학생 때부터 수없이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심지어 '바른생활'이라는 교과목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 거기서 그런 사소한 것도 다 배운듯.) 사실 뭐든 본인이 깨닫는 순간이 제일 중요한 법. 치료하고 얼마 안돼서 '머리 위에 물주머니(?) 같은 걸 얹었다고 상상하고 앉거나 서 있을 때 그걸 밀어내는 연습을 하라'고 들었을 때, 애초에 머리가 꼭대기에 있는데 어떻게 밀어내냐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런 상상을 해야 자연스럽게 허리를 피고 배에 힘을 주게 된다는 것. 지금은 심지어 모델 워킹을 봐도 걸친 옷보다는 걷는 자세를 더 눈여겨보게 된다. 걷는 것 하나도 이렇게 쉬운 게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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