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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Think

기대되는 나의 첫 미국대륙 여행

kye2330 2023. 4. 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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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교환학생을 갈 국가로 네덜란드를 선택했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평생 가보지 않을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영문학을 전공하다 보니 영어권 국가(특히 미국)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당시만 해도 대학원 진학(유학)을 염두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언젠가 가볼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얘기했던 "connecting dots"처럼 유럽을 다녀오니 유럽 비지니스/유럽 출장 등 유럽과 연관된 일이 많이 생겼고 그 이후로 미국에 가볼 일은 생기지 않았다. (물론 내가 단순 여행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이래저래 미국에 여행갈 일도 없었다.)

 

그러다가 8년이 지났고 드디어 미국 대륙에 가볼 일이 생기게 되었다. ('미국 대륙'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하와이는 11년 전에 가봤기 때문이다.) 남편이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를 해야 해서 내가 따라가게 되었다! ㅋㅋ 학회가 열리는 지역은 테네시주이다. 왜인지 모르게 테네시주 출생인 걸 내가 인지하고 있는 미국 스타들이 좀 있어서인지 주 이름은 익숙했지만 사실 아는 건 하나도 없었다. 보통 여행을 가도 동부나 서부만 가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사 책도 열심히 읽었지만 남북전쟁을 제외하곤 남부가 역사 속 주인공 역할로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좋다. 내 생애 첫 아메리카 대륙 여행이기도 하고, 누구나 가는 곳 말고 조금은 특이한 곳에 끌리는 내 성향도 한몫 한다. 지금은 겨우 비행기표 끊는 것만 했지만, 다음주부터는 호텔 예약, ESTA 신청, 미국남부 관련 책 읽기 등으로 두 달간 분주할 것 같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설렐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시간이 빨리 가면서 그 시간을 뜻깊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P로서 계획 세우는 데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계획 자체를 즐겨야겠다. 진정한 설렘이 있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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