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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사람 없는 서울대공원 활보하기 본문
집과 너무 가까워 절대 가지 않는 곳에 오늘 가보았다. 그곳은 바로 서울대공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사람이 매우 없었다. 실내도 폐쇄됐고 야외만 돌아다닐 수 있었다. 날이 흐리긴 했지만 다행히 춥진 않아서 돌아다니는 데 문제는 없었다.
사슴들을 보고 난 미친듯이 웃었다. 흡사 기생충 포스터를 보는 느낌? 너네 왜 그렇게 무표정으로 날 바라보기만 하는거니..ㅋㅋㅋ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다.
그 다음으로 본 건 공작인데, 역시 멋있다. 흰 공작까지 보게 될 줄이야... 이렇게 공작을 자세히 봤던 적이 있나? 왜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오는거지..
갑자기 이렇게 내 앞에서 세 마리가 일렬로 서서 깃털을 펼치고 360도를 도는 게 너무 웃겼다.
흰 공작도 진짜 예뻤지만, 역시나 오리지날? 공작의 색깔이란. 진짜 잘 뽑은 자연이 색이랄까.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화려함이었다.
우리한테 가까이 왔던 공작은 청소년인 것 같고, 진짜 화려한 공작은 이렇게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피는 걸 한 번도 못봤는데, 자세히 보면 진짜 화려하다. 확대해서 보면 좀 징그럽기도?
그 다음 본 동물은 늑대. 이 늑대는 좀 가슴이 아팠다. ㅠㅠ 좁은 우리여서 그런지 그 안을 끊임 없이 뱅뱅 도는데, 자폐 증상인가 싶을 정도로 계속 돌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도는 걸까..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동물을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렇게 끊임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동물을 보는 것도 가슴이 아프다. 좀 더 동물들이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을 늘려주면 좋으련만... 물론 그게 근본적 해결은 아닐테지만 말이다.
동물원 내에서는 아시아 최초 동물복지를 잘 해준 동물원으로 인증을 받았다는 플래카드를 붙여 놓았던데, 동물에게 물어보지 않고서 복지 상을 받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었다. 동시에 이게 정말 잘 해놓은 거라면, 다른 동물원에서는 얼마나 더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들이 고통받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붉은여우. 너무 귀여웠는데 무기력하게 누워있어서 얘도 보면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마지막은 시베리안 호랑이 사진 투척. 근접샷을 찍으니 애기 호랑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매우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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