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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새옹지마 본문

What I Think

2021.05.11 새옹지마

kye2330 2021. 5.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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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IET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태껏 한번도 청약일정을 놓친 적이 없었는데, 퇴근길에서야 생각났다. 저번주 주말부터 샘씨엔에스 청약하려고 자금 조달 계획을 창대하게 만들었는데! 빅히트때도 경험했으면서, SK IET가 그렇게 충격적인 이벤트였나?

 

# 뭐 변명을 좀 하자면 저번주부터는 오전에 기존 사무실, 오후에 프로젝트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다. 아무래도 프로젝트 사무실이 더 낯설어서 긴장도 하게 되고, 안그래도 조금 골치아픈 일을 생각하고 있다보니 시간을 훌쩍 넘겼나보다. 사실 중간 중간에 분명 핸드폰도 자주 봤는데 어째 청약 생각이 아예 나질 않았을까? 정신을 좀 더 바짝 차려야겠다..

 

# 이 프로젝트는 1년짜리인데, 사실 정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런 TF는 잘 해도 그만, 못하면 엄청 욕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들 가기 싫어한다. 그리고 아무나 보낼 수도 없는게 회사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가야한다. 나는 반 강제적으로 우리 팀에서 제일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진짜 오래 있던 건 아니고 그냥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동시에 작정한 듯이 휴직/인사이동을 함) 나밖에 할 사람이 없었다. 처음에는 이게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지, 이거 한다고 기존 일을 다 빼주는 것도 아니고 진짜 애매~하게 둘 다 하라는 것도 황당하고. (물론 내가 철벽치고 무조건 빼달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기존 부서도 만만치 않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니 안된다고 했겠지)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주문을 외워본다. (전화위복이 더 맞는 말이려나) 어찌 되었든 내가 이 부서에 속해 있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해보는 기회를 얻은 것이고, 잘만 하면 이게 훗날 전혀 다른 커리어에 대한 첫 번째 포트폴리오가 될 수도 있으니.. 아무리 불평 불만을 가져도 변하는 건 없으니 이 안에서 살 길을 잘 모색해봐야겠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건 남들일 뿐이고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 1년간은 멘탈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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