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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3년 DLS 만기 상환에서 깨달은 5가지 교훈 본문
2018년 10월, 2년차 사원으로 재테크에는 1도 관심 없었던 나는 엄마의 강력한 권유로 가끔 ELS와 DLS를 청약하곤 했었다. 그때만 해도 내 공인인증서 비번도 가끔 까먹을 때였고 청약할 때도 너무 귀찮아서 미칠 정도였으니.. 정말 무지하기 짝이 없었지. ELS/DLS는 사실 상품 구조상 기초자산의 가격이 큰 변동성 없이 박스권으로 움직일 때 돈을 벌기 쉬운 구조라서, 그 당시 넣었던 웬만한 상품은 첫 번째 평가일에 모두 조기상환되는 편이었다. (사실 그 당시 내가 몇 개나 청약했는지도 모르고 상환 되도 그냥 쌓아두고 보지도 않았음) 당시 넣었던 DLS 1개가 나를 발목 잡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못했다.
업무를 하면서는 유가가 치솟는다는 사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그걸 왜 재테크에서는 활용하지 못했는지 ㅋㅋ 나는 유가가 그 당시 거의 최정점일 때 DLS를 샀고, 쫌생이 치고 정말 큰 금액인 8백만원을 한 상품에 넣어버렸다. (지금 내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의 매입액이 3백만원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통이 커버렸지..) 그리고 나서 2019년 유가가 하락해서 조기상환에 모두 실패했고 (하지만 별로 신경도 안씀) 2020년 3-4월 WTI 선물이 마이너스가 되고 실제로 '낙인(Knock-In)'이 되었다. 당시 평가액 기준으로 DLS 수익률은 -98.8%.. 8백만원이 8만원이 되는 매직 ㅋㅋㅋ 그제서야 ELS/DLS 상품구조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내가 3년전 얼마나 미친 짓을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원금 보장도 안되는데 만기까지 있어서 유동성이 낮은 것이 얼마나 최악인지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그냥 강제 존버를 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여러 국제 정세의 도움을 받아 이제는 오히려 유가가 너무 올라가서 약간의 손해를 보게 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수익권에 도달하게 되었다. 내일이면 3년 수익을 상환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이게 바로 '우주의 기운'인가 ㅋㅋㅋ 하지만 단순히 기분 좋다고 넘어가기에는 나에게 너무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1. 유가는 변동성이 아주 큰 자산이니 투자 시 참고만 하고 실제로 투자하진 말자.
2. 만기가 있는 상품은 가급적 가입하지 말자.
3. 한 상품/종목에 몰빵하지 말자.
4.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하지 말자.
5. '신탁'하는 상품 (펀드, ELS/DLS 등)에는 투자하지 말자. 금융문맹에서 탈출하여 직접 투자하자.
10월 장이 아주 안좋아서 파란불 파티 중인데 그나마 DLS 상환으로 약간은 마음 따듯한 한주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증시도 얼른 좋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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