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s Library

도서관 리뷰 - 세련미와 아늑함이 가득한 서울공예박물관 내 공예도서실 본문

Where I Travel

도서관 리뷰 - 세련미와 아늑함이 가득한 서울공예박물관 내 공예도서실

kye2330 2023. 1. 29. 18:18
728x90

예전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박물관에 가 보면 도서실 같은 공간이 있는 경우가 많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갔던 서울식물원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식물전문도서관'이 있어서 충격적이면서도 너무 반가웠는데, 2021년에 새로 생긴 서울공예박물관도 마찬가지이다.

 

https://craftmuseum.seoul.go.kr/main

 

SeMoCA

SeMoCA

craftmuseum.seoul.go.kr

 

사실 이 박물관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갔다가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때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다시 왔을 때 보니 너무 마당이 탁 트여서 시원하고 건물도 예뻐서 무작정 안에 들어갔다가 도서실부터 발견하게 되었다. 

 

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지어서 그런지 마당이 아주 넓고 시원해 보인다.

 

공예도서실 입구

박물관이 신식이라 그런지 그 안에 있는 도서실도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다. 사이즈는 아담한 편이지만, 목재 느낌이 나는 가구와 편안한 의자가 있어서 아늑하다. 교보문고는 물론이고 근처에 있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도 후려칠 만큼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여기가 더 가깝고 아무런 제약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물론 이 안에 비치된 책은 열람만 가능하고 빌려갈 수는 없지만, 나는 항상 읽을 책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빌려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비록 회사에서 20분 정도 종종걸음으로 와야 하고 와서도 오래 있을 수 없지만, 잠깐만 있어도 너무 힐링이 돼서 벌써 두 번이나 들렸다. 특히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다. 박물관도 웬만한 전시는 무료이고 공예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책도 읽고 전시도 관람할 목적으로 가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박물관 안내동 1층에 있는 카페
박물관 안내동에서 마당을 바라본 풍경. 흡사 제주 신라호텔이 생각날 정도로 고급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