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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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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혀두었던 화장실 청소를 제대로 했다. 평소에 조금씩 버리고 치우고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본격적으로 청소하려면 끝이 없다. 별 다른 일정이 없어 집에만 있는 날에는 이렇게 청소를 하면 뿌듯하다. 몸을 쓰기 때문에 쓸데 없이 울적한 생각도 사라지고, 다 하고 나서 깨끗해진 집을 보면 뿌듯하다. 심지어 잠도 잘 온다. 밖에 나가서 놀고 오면 밖에 있는 동안은 스트레스가 풀릴지 몰라도 집에 돌아오면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에서 살림을 하면 그 긍정적인 효과가 오래 간다.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나도 이제 살림꾼이 다 된건가 싶다.
**
일본 여행의 후유증인지 입에 구내염이 잔뜩 났다. 동시에 세 군데가 파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대로 말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아주 고역이었는데, 병원에서 받아 온 소염제로도 낫지 않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알보칠을 사서 발라봤다. 바르는 순간 지옥에 갔다 온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막상 발라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고통스럽진 않았다. 오히려 구내염을 달고 사는 게 더 힘들다. 역시 뭐든지 겁 먹지 말고 일단 해봐야 한다. 그나저나 여행이 그렇게 힘들었나? 출장을 다녀와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
요즘 모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아무리 개체 수가 늘었다지만 이렇게나 집에 많이 침투하다니. 창틀이 제대로 된 집이라면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모기와의 전쟁에서 살아 남는 방법을 조금은 터득했다.
1. 얼굴을 제외한 몸을 이불 속에 넣고 잔다. (얼굴 쪽을 물면 소리라도 나기 때문에 물리기 전에 감지할 수 있음)
2. 모기 소리를 듣는 즉시 문을 닫고 불을 킨다.
3. 얼굴 방향 쪽의 벽에 붙어 있는 모기를 찾는다. (여기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제일 큼)
4. 모기를 잡을 땐 손바닥으로 잡는 것보다는 면적이 넓은 책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모기가 혹시라도 빗겨 나갔을 때도 잡을 수 있다.)
5. 하지만 상황이 된다면 면적 넓은 책보다는 전기파리채가 좋다. (벽에 모기 시체가 붙어 있으면 미관상 안좋을 뿐더러 나중에 모기 잡을 때도 헷갈린다.)
모기 때문에 이런 방법까지 터득한 게 좀 황당하지만, 그래도 편히 쉬고 잘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다. (이런 집이 '내 집'이 아니라는 것도 감사하고ㅋㅋ) 불평해봤자 현재 달라지는 건 없으니. 얼른 추운 겨울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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