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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음악 페스티벌 본문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음악 페스티벌을 매년 하나 정도는 갔던 것 같은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별로 안 와서인지 관심이 식기도 했고, 체력도 달리고 돈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초 생각날 때 라인업만 찾아보는 정도가 되었다.
도쿄/오사카에서 열리는 섬머소닉은 거의 팝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헤드라이너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올해 섬머소닉에서 발견한 반가운 이름이 있다. 바로 Belle & Sebastian이다. 무려 9년 전 교환학생으로 유럽을 누비고 다닐 때, 런던 여행 기간에 딱 공연을 하길래 무작정 찾아가서 본 밴드이다. (당시 썰을 좀 더 풀자면, 런던 Somerset House라는 부지(?)에서 공연이 열려서 일단 찾아갔는데 입구를 도저히 찾기 어려워서 내쪽으로 걸어오는 커플에게 입구를 물어봤다. 같이 걸어가면서 티켓은 아직 안샀지만 공연을 보러 왔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가 공연 백댄서여서 공짜 티켓을 몇 장 받았는데 나한테 그냥 하나를 준 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편하게 들어가서 감사의 의미로 생맥주를 대접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좋은 추억도 있고 실제로 음악도 좋으니 살짝 마음이 동하긴 했지만 이 밴드 보자고 일본까지 가는 것도 조금 무리다. 헤드라이너까지 마음에 들었다면 더 진지하게 생각했겠지만.. 이왕 일본에 온 김에 펜타포트에도 와 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건 방금 깨달은 건데, 내가 즐겨 듣는 몇 안되는 DJ 중 하나인 deadmau5가 UMF로 한국에 온다..가 아니라 이미 공연을 했다 이틀 전 금요일에 ㅋㅋㅋㅋㅋ 아니 왜 월디페만 생각하고 UMF의 존재를 아예 까먹고 있었지.. 여긴 심지어 인천이니 미리 발견했다면 정말로 갔을텐데.. 어쩐지 요즘 알 수 없는 이유로 몇 개월만에 갑자기 데드마우스의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나한테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던 건 아닐까 싶다. 몇년 전 서울랜드에서 열린 월디페에 왔을 때도 놓치고, 올해도 놓쳐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직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건재한 편(?)이니 다행이다.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
생각해보면 2020년에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페스티발들이 속수무책으로 취소되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이전으로 복귀한 게 참 감사하다. 가격이 사악하게 오른건 슬프지만 그래도 경험은 돈보다 더 값진 것이니..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은 공연을 놓치지 않고 언젠가는 꼭 다시 직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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