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와사비쉬림프버거
- 중국어 듣기
- shine Muscat
- 천애만리정
- underperform
- Metalhead
- 호안가
- 중국 디지털 화폐
- 애기나리 수경재배
- 제스티살룬
- TBS eFM
- 스키복장
- Work from Home
- 웹사이트 영어
- 양재도서관
- 영어와 한국어
- franchise어원
- 농산물 엠바고
- 재택근무를 영어로
- 수경재배
- 슈퍼라디오
- DCEP
- 중국어 팟캐스트
- 풍경맛집
- 애기나리
- 아사리판
- 모바일 페이
- 급여체
- 중국어
- 서초구립양재도서관
- Today
- Total
목록What I Think (65)
YK's Library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세상이 빙빙 돌았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운동을 격하게 한 것도 아니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일단은 출근 해서 오후 반차를 내든, 괜찮아지면 그냥 일 하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그런데 어지러운 건 지하철에서도 계속 됐다. 눈을 뜨면 괜찮고 눈을 감으면 오히려 어지러웠는데, 그래도 눈을 감고 쉬어야 할 것 같아서 각잡고 안대까지 끼면서 갔다. ㅋㅋㅋ 사무실에 도착해서 좀 시간을 보내니 어지럼증 자체는 조금 약해졌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하는 자세를 취할 때에도 어지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어쨌든 이게 쉽게 나을 것 같진 않아서 오후반차를 냈다. 12시 20분쯤 밥을 다 먹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올 때는 평일 낮이라 그런..
며칠 전에 오랜만에 인턴을 같이 했던 친구들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그 친구들 중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다른 회사로 취직을 했지만, 결국 나를 제외하곤 모두 그 비슷한 업계(흔히 말하는 네카라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에 몸을 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을 만날 때면 생소한 얘기들을 많이 듣고, 내가 그 당시 그 업계에 계속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6년만에 첫 직장에서 이직을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엄밀히 말해서 업종을 바꾼 이직이었기 때문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다른 업종으로의 이직이 어려운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부러움이 먼저 밀려왔다. 좀 더 열린 문화, 좀 더 높은(혹은 가성비 좋은) 연봉, 좀 더 다양한 기회 - 이 세 가지에 대해서 내..
올챙이를 집으로 데려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금은 두 마리 모두 함께하지 않지만 (한 마리는 스스로 탈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 다른 한 마리는 이틀 전 양재천에 성공적으로 방생), 뜻밖에 계속 키우기로 한 생명체가 있다. 그것은 물달팽이로 추정되는 것들인데, 데려온 뒤 일주일이 지나고 물을 갈아줄 때가 되어서 비로소 그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다. 그만큼 아주 작았는데 신기하게도 점점 크기가 커졌다. 물론 지금도 1cm도 하지 않지만 적어도 있는지 모르고 버릴 정도는 아니다.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해 가는 것도 재밌지만 물달팽이들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가장 신기했던 건 물달팽이들이 유영을 한다는 것이었다. 난 항상 어딘가에 붙어서 다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수면 위를 배영하듯이 돌아다닌다. 그..
이번주는 힘들었다. 목요일에 목포로 출장을 가야 하는데 하필 첫차를 타야 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났고, 그때 기차역까지 어떻게 갈지 방법을 찾기 위해 화요일과 수요일에 모두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난 점점 J로 진화하는 것 같다. ㅋㅋㅋ) 출장 당일에는 다행히 3시 20분 차를 타고 올라왔는데, 문제는 그날 서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히려 기차역에서 우리 집까지 가는 게 오래 걸렸고 체력 소모가 많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금요일도 비몽사몽인 상태로 출근했고 이보다 더 주말을 기다릴 순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금요일 업무도 꽤 많아서 쉴틈없이 일하고 금요일 저녁을 맞이했다. 저녁을 먹고 바로 점핑하이에 가서 미친듯이 운동을 했는데, 마무리 운동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점핑 스쿼트를 120번 하고 나니 ..
8년 전 교환학생을 갈 국가로 네덜란드를 선택했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평생 가보지 않을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영문학을 전공하다 보니 영어권 국가(특히 미국)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당시만 해도 대학원 진학(유학)을 염두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언젠가 가볼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얘기했던 "connecting dots"처럼 유럽을 다녀오니 유럽 비지니스/유럽 출장 등 유럽과 연관된 일이 많이 생겼고 그 이후로 미국에 가볼 일은 생기지 않았다. (물론 내가 단순 여행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이래저래 미국에 여행갈 일도 없었다.) 그러다가 8년이 지났고 드디어 미국 대륙에 가볼 일이 생기게 되었다. ('미국 대륙'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하와이..
문득 회사의 본질은 자유와 시간을 돈과 교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술자리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술을 강권하려고 하는 상황이 가끔 발생한다. '가끔'이라고 한 이유는 요즘 그런 강압적인 술자리 문화가 거의 사라져갈 뿐더러, 실제로 나도 그런 상황을 실제로 겪은 게 어제가 (6년 회사생활 중) 처음이기 때문이다. 물론 즉각적으로 매우 기분이 나빴지만 그걸 대놓고 티내진 않았다. 그리고 그 사람의 강권과 무관하게 50% 정도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맞추고, 나머지는 내 페이스대로 마셨다. (얼굴은 웃고 있으나 '뭐 어쩔건데' 마인드였음) 잘 대처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그것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이 사건은 사실 내 행동과는 전혀 무관하긴 함..) 오늘 어제의 상황이 계속 생각..
이번 한 달간 회계 책 한 권을 완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금 읽은 부분은 감가상각이다. 감가상각은 유형자산(기계설비 등)을 취득한 시점에 한 번에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여러 분기에 조금씩 나누어 비용으로 처리함으로써 재무제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든다. 그 방법은, 장부상 기계의 추정 사용 기간인 '내용연수'를 설정한 뒤 그 기간동안 장부상에서 조금씩 비용으로 나누어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내용연수가 다 끝난 후에도 기계를 계속 사용한다. 따라서 이 내용연수가 지난 후에도 계속 기계를 사용하여 물건을 생산한다면 오히려 장부상 수익성이 높아진다. 예전에는 계속 발생하던 비용이 이제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기계를 가지고 생산하는 두 기업이 있을 때, 오래된 기업일수록 ..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입사 이래로 가장 적은 인원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이제 부서를 이동할 때가 되었지만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없고 가장 갈 가능성이 높은 부서들에서는 내가 결혼한 여직원이라는 이유로 딱히 환영하는 상황이 아니다. 나도 그곳에 가서 접대나 회식으로 내 건강이 나빠지고 저녁 시간을 빼앗긴다면, 게다가 지금보다 더 안 좋은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면 가고 싶지 않다. 아예 내가 하는 일과 관련이 없는 일을 하는 부서로 가고 싶긴 하지만, 그곳은 연고가 없어서 이동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이 모든 고통에서 헤어나오는 방법은 이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직 역시 '잘' 하려고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더 현타가 온다. 내가 하는 일은 이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