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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s Library
MBTI가 유행하고 나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MBTI를 물어보거나 연예인을 검색할 때 연예인의 MBTI를 주의 깊게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내 주변에 INFP는 거의 없고 (지금은 자주 보지 않는 대학교 친구 2명만..), 가수나 배우 중에서는 꽤나 높은 비율로 INFP가 보인다는 것이다. 가수와 배우는 (아이돌이 많이 상업화되긴 했지만) 본질적으로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직업이다. 이들 중에 INFP가 많은 이유는, INFP의 특성상 본인의 감정을 분출하고 표현해야만 살아갈 수 있어서 아닌가 싶다. 바빠서 일기를 자주 쓰진 않지만, 나도 일상을 살면서 어떤 생각에 꽂히고 그걸 빨리 글로 써내려 가고 싶다는 '충동'을 자주 느낀다. 어떤 형태로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필요..
최근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게 되었다. 우리는 주어진 오늘 하루를 당연히 여기고, 그 하루를 채워가는 일들을 힘들어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건 뒤바뀌어야 한다. 오늘 아침 내가 눈을 뜨고 하루를 살게 된 건 기적이다. 절대 당연하지 않다. 어제 죽은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를 또 살 수 있게 된 건 감사해야 한다. 그냥 살아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라클 모닝'의 재해석인가. 꼭 아침을 여는 건전한 루틴이 있지 않아도, 그냥 일어나서 감사함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 하루를 채워가는 일들은 너무 힘들어 하지 말자.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예전 내 사수는 항상 무언가를 나에게 가르쳐줄 때 '이건 되게 쉬운데', '이..
흔히들 말하는 '노잼시기'가 나에게도 찾아왔다. 사람들이랑 만나는 것도 재미없고, 하다못해 옆에 앉은 동료가 수다를 목적으로 나에게 말을 걸려고 해도 싫다. 그렇다고 혼자 하는 일들이 재밌는 것도 아니다. 한창 신나게 했던 노션도 시들시들하다. 그냥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누워만 있고 싶다. 같은 회사, 같은 부서에서 7년이나 일하니 지친다. (그동안 부서 상황이 더 안좋아지기도 하고..) 자산달성 등 개인적인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잘 나아가고 있긴 하지만 뭔가 예전만큼 동기부여가 되진 않는다. 혹시 나에게 제대로 된 취미가 없어서는 아닐까 싶어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보려고 오랜만에 학교 커뮤니티에 들어가 봤다. 그런데 이럴수가, 내가 취업 하자마자 취업 게시판에 총 6부작으로 쓴 취업 ..
** 오랜만에 일기를 쓰려고 들어왔는데 가장 최근에 쓴 일기가 11월 초였다. 모기 물렸다고 불평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이번주에도 난 모기를 물렸다!! 12월 중순에 모기라니 믿기지 않는다. 정확히 일년의 절반을 모기와 함께 사는 해였다. 내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되니, 곧 모기장을 미리 구비해둬야겠다. ** 연말/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닌데, 지난 몇 년간 남편에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두 군데 정도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오늘 저녁에 롯데월드몰을 갔는데 생각보다 예뻐서 놀랐다. 몇년 전부터 일부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빡세게 해 놓더니, 그게 당연한 게 되어 버렸다. (같은 직장인 입장에서 정말 슬픈 일이다..) 롯데월드몰도 한 4년 전에 갔을 때에는 ..
* 오늘 묵혀두었던 화장실 청소를 제대로 했다. 평소에 조금씩 버리고 치우고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본격적으로 청소하려면 끝이 없다. 별 다른 일정이 없어 집에만 있는 날에는 이렇게 청소를 하면 뿌듯하다. 몸을 쓰기 때문에 쓸데 없이 울적한 생각도 사라지고, 다 하고 나서 깨끗해진 집을 보면 뿌듯하다. 심지어 잠도 잘 온다. 밖에 나가서 놀고 오면 밖에 있는 동안은 스트레스가 풀릴지 몰라도 집에 돌아오면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에서 살림을 하면 그 긍정적인 효과가 오래 간다.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나도 이제 살림꾼이 다 된건가 싶다. ** 일본 여행의 후유증인지 입에 구내염이 잔뜩 났다. 동시에 세 군데가 파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대로 말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아주 고역이었는데, ..
정의롭지 못한 누군가의 처신과 나에게도 적용되는 불공평한 상황을 보고 정의의 사도라도 된 것처럼 열불이 났다. 비록 크지 않지만 대가 없는 나의 수고를 알아보지 못하고, 고맙다는 한 마디도 건네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맥이 빠졌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약간의 기대를 품었기에 실망이 컸다. 배신을 당한 느낌이다. 명상과 마인드 컨트롤로 이번 해에 내가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힘들어서인지 금방 원상복귀되고 말았다.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회복해야 하니, 억지로라도 이 상황 속에서 감사함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수 없다면 차라리 그 안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야 한다. 나도 분명히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상처..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여니 시원한 공기가 들어온다. 온몸에 시원한 기운이 퍼지며 마치 가을을 맞이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 해로 치면 여름을 견디느라 고생 많았다고, 인생으로 치면 한층 더 성장해서 대견하다고, 이제 어서 가을을 만끽하라는 신호 같다. 실제로 이제 나는 가을을 맞이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며칠 전 회사 선배와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그 선배가 다른 동료와 나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고 들려 주었다. 내가 결혼 이후에 훨씬 여유로워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으니 약간의 소름이 돋았다. 시점이 정확히 일치하진 않지만 작년 말, 올해 초를 기점으로 내가 서서히 바뀐 건 맞다. 결혼도, 회사 업무도 영향이 있다. 작년부터 회사 업무가 조금 바뀌었는데 작년에는 적응하느라..
결혼식을 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예식장은 평일에 중식당을 운영하는데, 결혼식을 한 사람들에게는 1주년 기념 평일 식사권을 제공해 준다. 원래는 저녁 식사권이라 엄밀히 말해서 퇴근하고도 갈 수 있지만, 오랜만에 캠퍼스도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위해 종일 휴가를 냈다. 날씨는 결혼식 날과 신기할 정도로 똑같았다. 구름 한점 없이 아주 화창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때보다 더 더웠다. 그때는 8월 말이고 지금은 10일이나 지났는데 지금이 더 덥다니.. 아무튼 통창 옆에서 식사를 하는데 나무에 둘러쌓인 느낌으로 식사도 맛있고 하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인문대/사범대 쪽으로 슬슬 내려왔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없어서 아주 한산했다. 하도 외부인들이 많이 와서인지 이제는 학생증 없이 들어..